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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이론 실전 적용

단짠

by siao 2024. 1.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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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 추종 매매를 하는 트레이더라면 엘리어트파동을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랄프 넬슨 엘리엇(1871~1948)이 생전 은퇴 후 수십년간 연구해 만들어낸 것으로
인간으로서 감히(?) 주식시장을 예측 할 수 있게하는 솔깃한 매매 이론이다.
 
처음 입문자들에게는 아래 엘리어트파동 초록책을 권장한다.(김중근 저)
이 이론에 대해 가장 쉽게 풀어낸 책으로 매매 경험이 많지 않아도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초록책 외에도 주황책, 회색책 등이 있으나 초록책에 비해서 심화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며,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깊이있게 공부하고싶은 트레이더라면 한번 읽어보는걸 권장한다.
(전에 회색책을 샀으나 절반도 못읽었다. 내용이 복잡하고 난해하다..)
 
여하튼 이번 포스팅에 담을 내용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대한 내 생각이다.
먼저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모르는 분이 계실까 싶어 간단한 설명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다.
 

 
일반적으로 주가의 상승은 5개의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락은 3개의 파동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다.
여기에서 이제 더 디테일하게 들어간다면(이론의 기본적인 것들만 나열해본다면)
 
*1파 고점과 4파 저점은 겹칠 수 없다.
*5개의 상승 파동 가운데 1파가 가장 길 순 없다.
(보통 3파가 가장 긴 상승이 나온다. 또는 5파 연장이 나오면 5파가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2파 조정 파동에서는  삼각수렴이 나올 수 없으며, 삼각수렴은 4파 조정에서만 나온다.
 
등등이 있다. 여기서 더 파생되는 이론들이 많다.
피보나치 수열 되돌림에 따른 상승, 하락 폭을 예상하기도 하고
 

 
또 파동의 끝자락에서 변곡점을 찾기위해 다이아고날 공부도 하게되는데...
 

 
흔히들 말하는 "상승 쐐기형" 패턴이라 볼 수 있으며,
엘리어트파동 이론에서는 이 마저도 하나하나 카운팅 해서 파악한다.
이러한 이야기도 다음에 기회되면 포스팅으로 쓰도록 하고...
 
쓰다보니 계속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새는데,
이처럼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여러 매매 기술이랑 뗄레야 뗄 수 없는
기본적인 매매 이론이며 매매하는데 있어서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전 매매에서 쓰이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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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20년 3월 부터 상승장이 시작됐었던 코스피 종합지수 차트,
20년 3월 부터 21년 6월까지 상승 파동을 어떻게 카운팅 해볼 수 있을까?
 

 
이렇게 카운팅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카운팅은 개인 마다 관점이 다르므로 정답이 없음 / 지나고 나서야 정답을 알 수 있음
2200까지의 첫 상승파 이후 잠깐의 조정을 2파로 보기에는 가격, 기간 조정이 부족해보인다.
카운팅한 5개의 상승 파동 안에서 작은 파동들을 카운팅하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실전 매매에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적용시키는 것은 유의미할까?
본인이 하는 매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르다고 본다.
이에 대해 나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1. 지수 매매(국장/미장 ETN 또는 선물, 원자재 선물, 코인 선물 등)
전세계적으로 수급이 한데 몰리는 지수 / 원자재 선물 매매에는 유효하다고 보며,
손익비를 고려한 추세추종 매매를 해야하기에 엘리어트파동 이론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2. 종목 매매(코스피/코스닥)
국장에서 종목 매매하는데 있어서는 시총이 20~30조 이상 넘어가지 않는 종목의 경우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적용시키지 않는다. 특히 "세력이 붙는" 테마주는 더더욱 적용하지 않는다.
무언가 계속 하다보면 습관이 배듯, 파동 카운팅 하는 것 역시 계속 하다보면 습관이 된다.
그러나 국장에서 테마주 매매할 때는 머릿속에서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지우려고 노력한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어찌 보면 투심과 관련된 모든 주식 이론과 결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즉 시장참여자가 많을수록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형태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비슷한 주식시장 이론으로는 많은 투자자들이 알고있는 "하이먼민스키" 모델이 있다.
 

 
하이먼민스키 모델에다가 엘리어트파동을 대입해도 얼추 비슷한 모양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시장참여자가 많고, 수급이 뒷받침 될수록 이러한 형태의 차트가 만들어진다 볼 수 있는데
코스피, 코스닥 2500여개 종목들 중 엘리어트파동을 적용시킬 수 있는 종목이 몇이나 될까?
삼성전자, 하이닉스, 포스코, 에코프로 등. 지금 생각해도 몇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나스닥 선물 지수, 코스피 지수 정도를 보는데에만
참고하고(세세한 카운팅 까진 하지 않는다.) 국장에서 단일종목 매매 할 때는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엘리어트파동 카운팅을 해놓고, 절대로 그것을 맹신하지는 않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깊이 깨닫는 것, 주식 매매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지금 3파구나, 곧 조정이 나올수도 있겠네. 그렇다면 매수 비중을 줄여야지." 하는 식이지
"지금 3파인가? 그럼 더 오를테니 비중 세게 때려봐야지"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응이 되려면 충분한 시드가 있어야 하기에 항상 여유롭게 매매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역시도 트레이더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이기에 뭐가 맞고,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글을 쓰다보니 중구난방 느낌이 강한데,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면...
혹자는 엘리어트파동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말하면서 잘못된 이론이라고 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현재 진행 중인 상승 또는 하락 파동의 변곡점을 잡기위해 적용하기 보다는
큰 프레임에서 볼 때 현재 주가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인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 변곡점을 잡아 역추세 매매를 하는 것 보다는 추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추세 매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상승 추세에서 숏 잡지 말고, 눌림에 롱 잡는 것을 추천)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기상청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기상청에서 오후에 비가 온다하여 출근 할 때 우산을 들고 나갔지만,
웬걸 오후가 되었더니 해가 쨍쨍하다면 '다음 부터는 기상청 믿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 할 것인가?
아니다. 기상청이 슈퍼컴퓨터라 해도 매번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틀릴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대비 할 수 있다는게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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